검찰, '채용비리 의혹' 하나은행 본사 전격 압색...회장실은 제외
검찰, '채용비리 의혹' 하나은행 본사 전격 압색...회장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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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하나은행 서버 담당 부서 압수수색
최근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서부지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DB
최근 사건을 배당 받은 서울서부지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급파해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하나은행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신사옥 행장실과 인사부, 하나은행 서버 담당 부서 등에 해당됐으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단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채용비리 당수 경영진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를 따져볼 전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개입 정황이 포착되면 관계자 소환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 총 5곳 등의 채용비리를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은행에 대한 감독결과 하나은행이 13건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이 각각 3건, 부산은행 2건, 광주은행 1건으로 총 22건의 채용비리를 파악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특히 금감원이 검찰에 넘긴 자료에서 시중 은행 2곳의 특혜 채용리스트도 포함돼 있는데 하나은행 경우 2016년 공채에서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필기를 통과한 6명은 임원 면접 점수 조작으로 전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금감원 조사 결과 이들 중에는 회사 임원의 지인 자녀와 사외이사의 지인 자녀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은행 역시 20여 명의 특혜채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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