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92명 사상'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등 3명 체포
경찰, '192명 사상'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등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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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증축과 소방시설 관리가 미비해 초대형 참사로 키워
8일 경찰은 19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 모 씨와 세종병원 원장 석 모 씨, 소방안전관리자인 총무과장 김 모 씨 등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8일 경찰은 19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 모 씨와 세종병원 원장 석 모 씨, 소방안전관리자인 총무과장 김 모 씨 등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찰이 화재로 192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과 병원장 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8일 경찰은 19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 등으로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 이사장 손 모 씨와 세종병원 원장 석 모 씨, 소방안전관리자인 총무과장 김 모 씨 등 3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출국 금지를 한 데 이어 전날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아 신병을 확보했다.

특히 경찰은 “불법 증축과 소방시설 관리가 미비해 대형 인명피해가 난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에 대한 영장신청 사유를 밝혔다.

일단 경찰은 이들이 각종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해 화재를 초대형 참사로 키우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불법 증•개축, 비상발전기 미가동은 물론 소방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다만 이들 관계자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는 각자 맡은 의무를 다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에 대해 반박한 모양새였다.

우선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추가적으로 조사를 더 벌인 뒤 내주 초 중간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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