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탄핵심판 후 김혁규 총리로 지명 시사
노 대통령, 탄핵심판 후 김혁규 총리로 지명 시사
  • 김상미
  • 승인 2004.05.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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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의 입각 문제 언급 안해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끝난 뒤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차기 총리로 지명할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밤 서울 삼청동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에서 열린우리당 핵심 중진 8인과 심야회동을 한 자리에서 김 전 지사의 총리지명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대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이같은 뜻을 피력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얘기하지만, 한나라당이 3번이나 경남지사로 공천하지 않았느냐"면서 "하자가 있다면 그렇게 공천을 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가 차기 총리에 지명될 경우 노 대통령은 국회청문회와 인준안 표결 이 끝난뒤 차기 총리 제청을 받아 내달 20일께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탄핵심판 후 이뤄질 개각 개편 등의 집권2기 국정운영에 대한 국상을 거의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의 입각 문제 등 구체적인 개각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김우식 실장 초청으로 이뤄졌으나, 도중에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가 참석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자리에는 당에서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김원기 이부영 유재건 의원 문희상 김명자 당선자 등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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