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권 견제 세력 결집 최우선”…한국당 입당키로
이재오 “정권 견제 세력 결집 최우선”…한국당 입당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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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한국당 해산하고 오는 12일 한국당 당사서 입당식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9일 당을 해산하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9일 당을 해산하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9일 당을 해산하고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주요당직자 및 당원들과 함께 한 가운데 나라가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국가발전과 정치혁신에 도움이 되고자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겠다고 늘푸른한국당을 해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시점에서 당을 고집하는 것이 기득권 유지와 종파주의에 매몰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라며 정권을 균형 있게 견제할 정치세력의 결집이 최우선 과제라고 역설해 제1야당인 한국당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늘푸른한국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계인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현재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 탈당한 뒤 지난해 1월 만든 정당인데, 이번 결정으로 20164월 총선 전 떠났던 당에 불과 2년여 만에 다시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이 대표를 비롯해 전국 시도당의 4만여명에 이르는 당원들도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전망인데, 일단 늘푸른한국당 지도부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렇게 이 대표까지 한국당에 합류하게 되면 원외 출신이자 한때 비박·친이계로도 분류됐던 홍준표 한국당 체제는 한층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최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 상황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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