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금융지주사들이 최대실적을 거두면서, 높은 배당금을 예고했다. 각 금융지주의 배당액은 대체로 순이익과 비례했다. KB금융은 50%이상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과 배당금 규모 모두 신한지주를 따돌렸다.
9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1주당 1920원, 총 7667억원(시가배당률 3.1%)을 배당한다. KB금융지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52.68% 증가한 3조3440억원으로 업계 최고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1주당 배당액이 1450원으로 KB금융 뒤를 이었다. 총 배당금은 6876억원, 배당률은 2.9%였다. 신한지주의 작년 순이익 2조9483억원(전년대비 4.37%증가)으로 KB금융보다 3957억원 적었다.
업계 1,2위인 이들 금융지주사는 배당기준으로 작년 2월 공시상 순위가 뒤집혔다. KB금융은 작년 1250원에 총 4980억원을 배당했고 신한지주는 올해와 똑같은 주당 1450원, 총 6876억원을 배당했다.
이 밖에 하나금융의 배당액은 1주당 1250원, 총 배당금은 3700억원(배당률 2.5%)이었고, 전년대비 실적(순이익)은 51.21%로 신한지주보다 증가세가 뚜렷이 앞섰다.
우리은행과 농협금융지주는 8월 현재기준 배당 공시를 하지 않았다.
지방은행 중에는 DGB금융이 주당 배당액(340원)과 배당률(3.2%)이 가장 높았다. BNK금융의 1주당 배당액은 230원(배당률 2.4%), JB금융은 주당배당액 100원, 1.6%으로 나타났다.
총 배당금은 BNK금융이 75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DGB금융(575억원), JB금융(154억원)순이다.
실적은 BNK금융의 순이익이 38.9%증가해 JB금융(8.9%), DGB(4.8%)보다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들 금융지주들은 3월 주총을 거쳐 4월 말 이전에 모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