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사인 앤 트레이드로 보상 없이 NC 다이노스로 이적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최준석(35)이 긴 인내 끝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11일 자유계약(FA) 최준석의 롯데 자이언츠와 보상 선수 없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지난 9일 연봉 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은 구단들이 나이 많은 준척급 베테랑들에게 등을 돌리면서 힘든 시간이 됐다. 특히 최준석은 원 소속팀 롯데의 배려로 일찌감치 보상선수를 포기했지만,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최준석은 지난해 타율 0.291 14홈런 82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유영준 NC 단장은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선수라는 감독님의 요청이 있었다. 허무하게 야구를 끝낼 수 없다는 절실함을 최 선수를 만나 느꼈다. 선수가 그 마음까지 보태 팀이 요구하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계약 후 최준석은 “조건 없이 미래를 열어준 롯데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받아준 NC의 선택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약을 마친 최준석은 이번 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NC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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