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6년 보장 금액 1억 2,600만 달러로 옵트 아웃과 트레이드 거부 포함된 계약으로 시카고 컵스행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FA) 다르빗슈 유(32)가 시카고 컵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1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전날 6년 1억 2,600만 달러를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있고, 인센티브 포함 총액 1억 5,000만 달러(약 1,636억 5,000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에서 31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다. FA를 앞두고 월드시리즈에서는 최악의 투구를 했지만, 선발투수 최대어로 손꼽혔다.
하지만 FA 계약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구단들이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하고 FA 선수들이 뒤로 밀려났다. 지난 9일에는 5년 총액 1억 1,000만 달러(약 1,200억 1,000만 달러)를 거절하면서 연간 1,000만 달러(약 218억 2,000만원)의 연봉을 거부한 셈이 됐다.
다르빗슈를 잡은 구단은 컵스다. FA로 시장에 나간 제이크 아리에타를 다르빗슈로 대체하면서 선발진을 보강하게 됐고, 계약에는 옵트 아웃과 트레이드 거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르빗슈는 얼어붙은 FA 시장에서도 최대어 대우를 받으면서 2018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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