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적으로 계약 가능한 구단 많지 않아/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FA) 최대어의 계약 소식들이 들리고 있지만, 제이크 아리에타(32)의 행선지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팬래그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3일(한국시간) “다르빗슈 유는 시카고 컵스와 6년 1억 2,600만 달러(약 1,359억 5,400만원)의 계약을 맺은 가운데 아리에타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그와 같은 급으로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최대어로는 단연 다르빗슈와 아리에타가 꼽혔다. 다르빗슈는 지난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21.60으로 성적이 참담했지만 시즌을 책임져줄 수 있는 확실한 선발투수다.
하지만 보라스는 아리에타가 다르빗슈와 같은 선상으로 두고 있지 않다. 아리에타는 사이영상 후보에서 표를 받았고, 지난 201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성적이 다르빗슈보다 준수하다는 것이다.
보라스는 아리에타가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급의 투수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계약이 초대형으로 이뤄질지는 알 수가 없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접촉했지만 2,100만 달러(약 226억 5,9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원할 경우 3년 혹은 최대 4년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헤이먼은 가능성이 있는 구단으로 워싱턴, 필라델피아, 밀워키 브루어스,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로 여유롭지는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