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출범 약 26일 만 소환..."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지현 검사가 폭로했던 성추행 피해의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찰국장이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안 전 국장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써 한 전 국장은 지난 달 31일 조사단이 출범한 이후 약 26일 만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소환에서 안 전 국장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장례식장에서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는데 당시 사과를 요구하는 서 검사에게 ‘보복성 사무 감사 및 인사 보복에 따른 불이익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앞서 검찰은 서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진상조사단’을 꾸려 당시 직속 부하였던 현직 검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안 전 국장이 서지현 검사 인사 불이익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조사단은 이날 안 전 국장을 상대로 해당 의혹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직권남용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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