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그런 지시 어떻게 합니까?"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고시각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안보실장을 소환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조사에 앞서 이날 김 전 실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한 뒤 “희생되신 분들, 실종되신 분들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이나 가족 친지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들어 세월호 관련 조사 당시 지난 해 10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가 보고 일지를 조작하고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에 무단으로 변경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사실과 함께 김장수 전 실장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과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김 전 안보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사고 발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낸 최초 보고서의 보고시각을 오전 9시 반에서 오전 10시로 사후 수정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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