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정황 등 집중추궁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다스 의혹과 관련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다. 지난 2012년 ‘내곡동 사저 의혹’ 이후 6년 만의 검찰 소환이다.
26일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전날 이시현 다스 전무를 소환해 16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법조계 안팍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이날 검찰은 이 전무를 소환해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지난 2013년경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회사 경영의 실권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 과정에서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이 다수 보유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형 씨가 내부에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어 다스의 실 소유주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이 전무가 이상은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원 중 10억원 이상을 가져간 의혹과 관련해서도 검찰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스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아들로 향함에 따라 일각에서 조만간 이상은 다스 회장에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소환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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