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수주 급감에 창사 첫 무급휴직 추진…1천700명 대상
대림산업, 수주 급감에 창사 첫 무급휴직 추진…1천700명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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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무급휴직 신청 받고 3월부터 시행 예정
해외수주 급감 영향 탓으로 대림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에 나섰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해외수주 급감 영향 탓으로 대림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에 나섰다.[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해외수주 급감 영향 탓으로 대림산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에 나섰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플랜트사업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동의 신청을 받고 있다. 무급휴직 신청 대상인 플랜트 사업 본부의 인력은 1천700명가량이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최대 2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번 무급휴직은 강제성이 아닌 자발적인 신청을 받고 있지만 대상 직원들은 착잡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회사 직원이든 무급휴직 신청을 원하는 이는 없다. 그래서 해당 사업본부 직원들은 무급휴직 공지에 압박감을 받는 분위기다.

대림산업은 무급휴직 시행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신청자를 받아보고 일정 인원이 이르면 무급휴직에 들어가고 적으면 무급휴직을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플랜트 사업본부는 26일까지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상태다. 무급휴직 신청자 인원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대림산업 플랜트 사업본부에서 무급휴직 신청에 나서는 것은 신규 수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플랜트 부문 신규 수주는 2781억원으로 전년 2조7549억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수주잔고(남아있는 일감)도 2016년 말 7조347억원에서 지난해 말 3조8천69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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