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북한과 미국, 대화 안 하는 게 아니라 대화 위한 ‘밀당’ 중”
노회찬 “북한과 미국, 대화 안 하는 게 아니라 대화 위한 ‘밀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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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대화와 압박, 이건 앞으로 계속 당분간 지속될 상황”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의당 대표실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폐막식 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그것은 미국은 대화와 압박 양면전술로 나가는 것”이라며 “한 손에는 채찍, 한 손에는 당근”을 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북미대화’와 관련해 “지금 상황은 대화를 하는데 대화를 어떤 식으로 할 거냐를 서로 밀고 당기는. 그러니까 대화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대화를 위한 ‘밀당’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2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평창올림픽) 폐막식 때 더 강도 높은 제재를 취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는데 그것은 미국은 대화와 압박 양면전술로 나가는 것”이라며 “한 손에는 채찍, 한 손에는 당근”을 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어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대화와 압박, 앞으로 계속 당분간 지속될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 “평양이 그동안에 핵실험, 미사일 쏘는 것만 했는데 이제 평화를 위한 대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것”이라며 “북미대화 실패했다는 얘기들 많이 하는데 미국에서 북한이 미국 CIA를 통해서 대화를 제안했고 미국도 그 대화에 응하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있는 자리에서 결정했다”고 의미를 뒀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중 북미대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 “이 모든 것을 미국이 발표했다는 것, 이 모든 내막을 미국이 공개했다는 점. 왜 미국이 공개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미국이 북한의 대화 제의에 매몰차게 펜스의 경직된 태도, 무리한 태도를 보여 왔다는 게 국제적으로도 중평”이었다며 ‘굉장히 궁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궁색한 상황에 몰린 미국이 “큰 대국이 대국답지 않게 무슨 꼴이냐 라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게 아니다 우리는 만나려고 했는데 저쪽에서 걷어찼다’라고 이르는 식으로 전모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2시간 전에 무산시킨 것은 “전체 과정을 보면 북한은 대화를 하려고 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 그렇게 강경하게 나와서 대화장에서도 대화한다고 만나서 압박이나 가하는 그런 식이라면 대화 안 한다는 경고를 보낸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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