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바른미래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책연대 또 앞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연대 등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정당이라는 것은 어떤 그 가치를 같이하는 분들의 의사를 대신 표시하는 데인데, 지금 바른미래당과 안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접근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성향의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지셨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다고 생각한다”며 “연대 방법은 더 논의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조금 정치지형이 정리가 될 게 있는 부분이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아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계속 고민 중이고 조금 더 생각해볼 것”이라고 여전히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할 것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지난번에는 보니까 제1야당이니 1:1 회담을 해달라고 (홍 대표가) 요구하신 것 같다”며 “지금 다당제처럼 되어 있지만 1당으로서의 예우를 해주신다면 참석하지 않으실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전날 ‘대북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전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밝혔던 데 대해선 “지금 대북특사를 서두르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한미동맹에 지금 미국과 한국의 시각차이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대북특사보다는 대미특사가 지금 우선 아닌가”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