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민평당, ‘대북특사 파견’ 놓고 입장차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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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북특사 파견보다 한미동맹 우선”…조배숙 “대북특사 파견 환영”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에 대해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미동맹의 긴밀한 공조가 우선”이라며 “대북특사 이전에 대미특사를 파견하든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든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대표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끝난 후 규모가 축소되거나 재연기 되는 일이 없이 당초 예정대로 실시돼야 하며, 북미대화 조건은 비핵화라는 미국의 입장과 대한민국의 입장이 결코 다를 수 없다는 것을 대통령이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대통령이 주한미군더러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발언한 점도 꼬집어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통령 특보란 사람이 동맹을 깨자는 정신나간 발언을 대놓고 했다”며 “당장 특보에서 해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같은 날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남북대화를 지속하는 문재인 정부의 방향은 옳다”며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 파견 결정을 환영한다”고 대조적 반응을 내놨다.

다만 조 대표 역시 “북한 설득을 위해 우리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으며 북한을 향해서도 “핵과 미사일이 존재하는 이상 북한의 체제유지와 경제발전은 동시에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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