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매도자들은 급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로 가격조정의 의사가 없고, 매수자 또한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부담을 느껴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어 거래없는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빚고 있는 ‘반값 아파트’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보이며 매도, 매수자 모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값 아파트가 현실화되더라도 땅값이 비싼 서울에 적용되기는 힘들다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닥터아파트가 12월 8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29%, 전셋값은 0.08%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30%로 지난주(0.36%)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07%로 지난주(0.16%) 상승폭의 절반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급매물이 출현하면서 거래가 종종 성사되고 있다. 세부담으로 나온 급매물에는 매수자들이 적극 거래에 나서고 있어 급매물이 정리된 후로 한차례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상매물 거래는 아직 어려운 상태.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1평형이 2천만원 하락해 6억1천만~6억6천만원, 주공4단지 11평형이 5백만원 하락한 6억4천만~6억6천만원.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노원구(1.61%) △서대문구(0.99%) △도봉구(0.87%) △영등포구(0.50%) △강북구(0.48%) △은평구(0.42%) △구로구(0.39%) △성북구(0.36%) △강동구(0.34%) △성동구(0.33%)순으로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노원구는 정부 단속과 꼭지론이 무색할 정도로 매수세가 강하다. 특히 상계동은 창동차량기지 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하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및 돔 구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높다. 중계동 역시 은행사거리에 위치한 유명 학원가와 우수한 학군으로 진입하려는 매수세가 꾸준한 상황.
상계동 주공14단지 26평형이 3천5백만원 오른 3억~3억3천만원, 중계동 롯데 46평형이 3천5백만원 오른 5억2천만~6억7천만원이다.
서대문구는 매수세가 많이 주춤해졌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매수세가 집중되어 있는 20~30평형대는 매물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한두건 거래가 성사되면 바로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제동 인왕산현대 32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3억5천만~4억5천만원, 남가좌동 현대 26평형이 1천만원 올라 2억~2억5천만원.
도봉구는 창동 일대가 매물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11월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빠르게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매도자들은 시세를 조정해줄 의향이 전혀 없고 매도호가를 계속 높이고 있다. 창동 북한산아이파크 33평형이 2천만원 오른 4억3천만~5억3천만원, 삼성래미안 32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3억~3억6천만원.
영등포구는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따른 부동산 하락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가격 조정기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블루칩 단지를 중심으로 자금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의 문의는 지속됐다. 하지만 매물이 없고, 매도호가도 높아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
여의도동 시범 36평형이 5천5백만원 오른 9억3천만~10억원, 문래동3가 문래자이 47평형이 3천만원 오른 8억3천만~10억3천만원이다.
경기도 매매가 변동률은 0.29%를 기록해 지난주(0.49%)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11%, 0.53%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1.26%) △안산시(1.07%) △안양시(0.60%) △시흥시(0.58%) △인천(0.53%) △김포시(0.52%) △의정부시(0.47%) △수원시(0.43%) △안성시(0.35%) △고양시(0.23%) 순으로 상승했고, △양주시(-0.08%) △부천시(-0.02%)가 하락했다.
동두천시는 오는 15일 경원선이 개통됨에 따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었다. 특히 지행동 현진에버빌은 2005년에 입주한 새아파트이고, 경원선 내행역을 걸어서 7분정도면 이용 가능해 매수자들이 관심이 높은 편. 56평형이 1천만원 오른 3억1천만~3억5천만원, 45평형이 7백50만원 오른 2억4천만~2억8천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안산시는 선부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재건축으로 상당한 시세차이를 본 인근 광명시와 부천시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안산시 내 재건축 단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매물이 부족해 거래가 힘들지만, 매수문의는 꾸준하다.
선부동 군자주공9단지 17평형이 3천5백만원 올라 1억4천만~1억5천만원, 군자주공10단지 15평형이 3천1백만원 오른 1억1천5백만~1억2천만원.
안양시는 경기 뉴타운1차지구(안양1,2,3동, 석수2동, 박달1동)에 포함된 석수동과 안양동 일대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뉴타운 발표 이후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인근 단지로 매수문의가 늘고 있지만,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매도호가를 높이고 있어 거래는 멈춘 상태다.
석수동 석수럭키 40평형이 2천5백만원 올라 3억1천만~3억6천만원, 안양동 삼성래미안 24A평형이 1천5백만원 올라 2억6천만~3억원.
[ 전세 ] 서울 전셋값은 0.08%로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이 둔화돼 안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36%) △영등포구(0.28%) △성북구, 은평구, 구로구(0.11%) △도봉구(0.10%) △마포구(0.08%) △강동구, 양천구(0.07%) △성동구(0.05%)가 올랐고, △강서구(-0.04%)가 소폭 하락했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전셋값이 상향조정됐다. 학군이 좋고, 은행사거리에 유명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수능이 끝나자 겨울방학 이사철 이전에 미리 움직이려는 전세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 중계동 신안동진 48평형이 2천5백만원 오른 3억5천만~4억원, 라이프 42평형이 2천만원 오른 3억2천만~3억5천만원.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문래자이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2호선 문래역을 걸어서 2분이면 이용 가능하고, 삼성홈플러스(영등포점)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세입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30평형대는 6백가구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물건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매우 부족하다. 35평형이 2천5백만원 오른 2억4천만~2억8천만원, 56평형이 3천만원 오른 3억7천만~4억1천만원이다.
경기도 전셋값 변동률은 0.09%로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인천광역시는 각각 0.06%, 0.14%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시흥시(0.38%) △안산시(0.34%) △의정부시(0.26%) △평택시(0.16%) △용인시, 인천(0.14%) △평촌신도시(0.12%) △안성시, 일산신도시(0.10%) △수원시(0.08%) 순으로 상승했고, △김포신도시(-0.22%) △군포시(-0.12%) △산본신도시, 남양주시(-0.04%) △성남시(-0.01%)가 하락했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 전셋값이 큰폭으로 올랐다. 시화공단과 인접해 근로자들의 수요가 많고, 홈플러스(시화점)등 편의시설과 교통이 좋아 신혼부부들의 문의도 꾸준하다. 정왕동 미주 32평형이 9천만~1억원, 화성 46평형이 1억~1억3천만원으로 1천만원씩 올랐다.
안산시는 전세물건이 귀해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수요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호수공원이 위치해 주거지로 인기가 좋은 고잔동은 신규물건이 출현하는대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고잔동 호수공원대림2차 51평형이 2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5천만원, 46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2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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