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욕 유엔본부서 취임식 갖어

이로써 한국인 사무총장이 이끄는 새로운 유엔 시대가 열렸다.
반 차기총장은 취임 연설을 통해 “유엔 회원국들은 수동적이고 모험을 꺼리는 사무국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용기있는 사무국을 갈구한다”며 유엔 조직의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그는 이어 “유엔의 3대 목표인 안전과 개발, 인권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평화롭고 번영되며, 후세들에게 한층 공정한 세상을 열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엔의 신뢰를 제고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고 갈등 조정자와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 차기총장은 마지막으로 “접근하기 쉽고, 열심히 일하며 다른 이들의 말을 관심 깊게 들으려 하는 사무총장으로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며 “세계 많은 사람들의 유엔에 대한 바람을 실현할 수 있도록 권한 안에서 모든 일을 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
이날 저녁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반 사무총장 취임선서 기념 만찬에는 유엔 관계자와 전세계에서 모인 외교관 등 900여명이 참석해 반 총장을 축하했다. 반 총장은 내년 1월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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