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목도리 두른 채 휠체어 타고 다소 초췌한 모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전격 소환했다.
7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전 10시 이상득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 전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로 목도리를 두른 채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휠체어를 타고 청사에 도착했다.
특히 특활비 의혹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조사실로 향했다.
더불어 이 전 의원은 이번 조사를 응하기로는 했지만 당초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시간 조사는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조사 도중 귀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단 검찰은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초반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억대 자금을 직접 받은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과 이 전 대통령 측근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국정원 특활비 일부가 이 전 의원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을 현재까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인사청탁 명목으로 이 전 의원과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각각 8억 원과 14억5000만원을 건넨 의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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