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를 대상 사업화 토탈 솔루션 지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LG이노텍이 2년 안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시장에서 업계 1위인 일본 니치아를 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이노텍은 7일 서울시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UV LED 기자간담회'를 열고 살균용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세계 UV LED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사, 고객사 등과 함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UV 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UV LED는 우리의 생활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광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중한 가치가 있는 만큼 시장 확대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G이노텍은 UV LED 사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R&D부터 평가, 인증, 글로벌 홍보, 역량 강화까지 사업화 토탈 솔루션을 지원할 방침이다.
UV LED 활용 아이디어가 있지만 기술, 인력 등의 부족으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 생태계 확장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것이다. LG이노텍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UV LED를 거래 중이지만 생태계 확산을 위해 UV LED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
UV LED는 파장이 200~400나노미터(㎚)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반도체 광원으로,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는 기능을 하고, 특수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활용 분야로는 물·공기·표면 살균이나 의료·바이오 분야, 경화(硬化)·노광 장치 등이다.
강력한 살균 성능과 다양한 장점 때문에 UV LED 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UV LED 시장은 2016년 1억5천190만 달러(약 1천61억원)에서 2021년 11억1천780만 달러(약 1조1천933억원)로 7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올해 광출력 150㎽급 살균용 UV LED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200㎽급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세계 UV LED 시장에서 4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해 서울바이오시스를 꺾고 2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성장 기세를 이어가 회사 목표인 2년 안에 업계 1위인 일본 니치아를 꺾을지 주목된다.
박 사장은 “UV LED는 우리의 생활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광원”이라며 “UV-LED 시장 규모는 어디까지는 예측일 뿐이고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