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붓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5년 전 중학교 2학년인 의붓딸 P양을 지속적으로 성폭행 해 온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35).
경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따르면 이씨는 의붓딸의 친모를 지속적으로 협박해 동의를 얻은 후 의붓딸을 성폭행했으며 4년 전에는 의붓딸이 출산을 하자 태연히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호적에 올렸다 한다.
갈수록 충격적이다 못해 엽기적으로 벌어지는 성폭행 사건들,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지난 6일 5년 가까이 자신의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아버지가 긴급체포됐다.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친딸인 B양(14·중3)과 C양(13) 자매를 500여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L씨, 이로 인해 C양은 가출을 반복, 학교생활도 적응하지 못해 현재 모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북부 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 위반 혐의로 그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부인과 이혼을 한 뒤 C양 등을 양육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이 위험하다
최근 자신의 며느리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시아버지부터 가정의 불화로 시작된 기러기 아빠의 어긋난 자식사랑까지···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들이기에 더욱 쉬쉬되어왔던 추악한 범죄들이 그치지 않고 있다.
김천의 한 농촌마을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 그런데 더욱 충격은 그 관계가 다름 아닌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 즉, 시아버지인 김모(73) 노인이 아들이 사망한 후 수 년 동안 정신지체 며느리 박모(36)씨를 성폭행해 오다 결국 최근에는 남자아이까지 출산한 것이다.
김 노인은 인천에서 아들과 며느리, 중학교 3년과 초등학교 6학년인 손자와 함께 거주하다 지난 1999년 12월 아들이 사망한 후 그 다음해 김천의 한 농촌마을로 나머지 식구들을 데리고 내려왔다.
이때부터 시작된 며느리 박씨에 대한 김노인의 성폭행, 김 노인은 박씨가 경찰에 신고조차 할줄 모르는 정신지체 장애자임을 악용한 것이다.
시간이 흘러 마을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시작하자 김 노인은 며느리를 인근 마을로 이사시켰다. 물론 며느리집을 드나들며 그의 성폭행은 계속됐다. 그런 정성(?)까지 들였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 10월 며느리가 남자아이를 출산하며 김 노인의 행각이 들통났다.
김 노인은 며느리가 아이를 출산하자 소문이 두려운 나머지 박씨를 친정으로 쫓아버렸다. 친정 식구들은 박씨를 추궁 끝에 시아버지의 짓(?)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김 노인은 경북지방경찰청에 구속됐다.
한편 가족들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의 친딸을 2년에 걸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 했던 사건 또한 심한 충격을 줬다.
경찰에 따르면 학원강사 A(50)씨는 지난 2003년 5월 초순 오전 3시경 자신의 집에서 친딸(20·당시 16세)을 성폭행하는 등 2005년 1월경까지 1주일에 2∼3차례에 걸쳐 2년여 동안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지난 2002년 아이의 장래를 위해 아내와 고등학생인 큰 딸(당시 16세) 등 일가족 4명을 캐나다 토론토에 유학을 보내고 일명 ‘기러기 아빠’로 남았던 A씨, 그는 아이들을 위해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강의를 해 매달 모은 600여만원을 송금했다.
하지만 한국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현지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집을 구입하며 그들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단칸방으로 내몰린 A씨, 삶의 희망을 점차 잃어가며 급기야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이마저 거절당하자 지난 2003년 큰딸을 국내로 불러 들였고 결국 자신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난 2002년 아내와 중학생이던 딸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낸 뒤 학원강사와 과외를 하며 현지 교육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왔다”며 “그러나 이 같은 처지에도 불구하고 수억원짜리 집에 사는 아내에 대한 서운함이 커졌고 다툼도 잦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03년 고등학생이 된 딸이 유학생활을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듣고 한국에서 키우겠다며 불러들였고 그때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해왔다”고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결국 그는 지난 10월 구속됐다.
감춰져서 더 심각
그러나 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경우의 성폭행 사건은 신고 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다고 한다. 대개 피해자 쪽에서 사건의 은폐를 요구하기 때문이란다. 가깝기에 말할 수 없고, 그러기에 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