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news/photo/201803/181769_212326_1555.jpg)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한국GM 국정조사 실시요구에 대해 “철수 명분을 주거나 우리 정부의 전략을 사전에 공개해서 협상에 차질을 초래할 뿐”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박홍근 원내수석은 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한국GM 국정조사 실시요구에 대해 “정부는 GM측과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3대원칙에 합의했고, 산업은행은 GM과 실사진행을 위한 협의 중이고, 곧 재무실사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선 실사진행, 후 협상착수’가 예정된 상황에서 국회가 한창 문제를 풀기 위해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부르자는 것은 ‘시험문제를 풀어야 될 학생을 불러다가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은 “한국GM 국정조사는 국익과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보다 GM본사에 한국에서 철수 명분을 주거나 우리 정부의 전략을 사전에 공개해서 협상에 차질을 초래할 뿐”이라며 “더구나 민주평화당에서도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있고, 전북 지역에서조차 반대하는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GM을 핑계로 3월 임시회를 열자는 것은 정치공세와 정쟁용 국회로 전락시킬 수 있고, 개점휴업 국회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더구나 자기당 소속 의원들의 검찰 소환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국회 논란을 만들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수석은 “지난 3월 5일 원포인트 국회 소집을 3당이 하기로 지난 2월 28일 자정에 합의하면서 추가적인 임시회 소집은 없다는 점을 당시 원내대표들께서 분명히 했다는 사실을 상기해 달라”면서 “3월은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19일부터 1주일 간 각 상임위에서 성범죄처벌 강화안, 물관리일원화, 선거 연령 인하와 같은 법안심사에 집중하고 그 법안처리 실적을 갖고 4월 2일 4월 임시회 개회식 직후에 법안을 처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