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1호 흥인지문, 방화범 체포...대형참사 막았다
보물1호 흥인지문, 방화범 체포...대형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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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신원미상의 방화범 불 내려다가 검거
서울 흥인지문(1층) 내부 방화 추정 장소 피해현황 / ⓒ문화재청
서울 흥인지문(1층) 내부 방화 추정 장소 피해현황 / ⓒ문화재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보물 1호인 서울 흥인지문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했지만 크게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문화재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 흥인지문(보물 제1호)에서 방화범에 의한 방화사건이 발생해 흥인지문에서 근무하는 문화재 안전경비원에 의해 제압됐다.

사건이 이날 새벽 지나가는 시민이 흥인지문의 담장을 넘어 올라가는 신원미상의 사람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당시 근무 중이던 문화재 안전경비원 3명 중 2명이 급하게 출동해 1명은 화재를 진화하고, 1명은 방화범을 제압했다.

이후 방화범은 혜화경찰서에서 체포 후 이송됐으며 이후 소방서에서도 화재 현장 확인을 거친 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확인 결과 흥인지문 문루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현재 흥인지문은 옥외소화전 4개, 소화기 21개, CCTV 12대, 불꽃 감지기, 자동화재 속보설비(화재 시 소방서로 즉시 통보 설비) 등이 설치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12명의 문화재 안전경비원들이 24시간 감시하면서,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의 초기대응 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더욱 강화하고, 침입·이동감시 센서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 도입을 적극 도입하는 등 사람과 기술 모두를 활용하여 문화재 재난안전 체계를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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