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동부대우전자에서 대유그룹의 옷으로 갈아입은 대우전자가 대유위니아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 중국 프리미엄 시장 확대 공세에 나선다. 이에 전체 판매 매장을 전년대비 2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2018 상해가전박람회(AWE)'에 참가해 대형 냉장고, 세탁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프리미엄 가전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선보인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대형 3도어 냉장고, 18kg 대용량 공기방울 세탁기, 클래식 냉장고,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을 포함한 총 60 여종이다.
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유위니아도 대형 냉장고 프라우드를 비롯해 딤채 김치냉장고, 딤채쿡 밥솥, 위니아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신제품들을 함께 선보였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신제품을 함께 출품, 기존 제품 라인업을 보다 확대함으로써 현지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이번 전시회만 5번째로 바이어들과 일대일 대응 및 상담을 진행, 중국 샘스클럽(Sam's Club)과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1만 5천대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전체 판매 매장을 전년대비 20% 이상 확대하기 위해 대유위니아가 보유중인 기존 중국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에 앞서 대우전자는 중국 주요 거래선 약 100여명을 상해 CGV VIP 관으로 초청, 중국사업 비전과 판매전략을 공유하였고, 올해 출시 예정 신제품을 선보이는 비즈니스 쇼케이스를 진행, 사천성, 호남성, 호북성 등 중서부 지역 대형 양판점 신규 진출을 확정했다.
대우전자는 도시의 규모에 따라 유통 운영 전략을 차별화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제가 활성화된 1급 시장에서는 양판점 매장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중소 도시형 2~3급 시장에서는 전문 가전매장에 입점하는 전략이다. 그 결과 현재 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중국 진출 이후 각 성의 성도(省都), 상업 중심지 등 1~3급 도시를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