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ABS 신증설 1위 굳히기…中 영향 공급과잉 불가피
LG화학, ABS 신증설 1위 굳히기…中 영향 공급과잉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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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생산능력 연말 200만톤 압도적
글로벌 ABS시장 신증설 프로젝트 없어 LG화학에 호재
작년 하반기 4년간 최고치에 달한 고부가합성수지(ABS) 영업마진을 올린 LG화학이 올해 신증설로 글로벌 1위 지위를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 추진으로 공급과잉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작년 하반기 4년간 최고치에 달한 고부가합성수지(ABS) 영업마진을 올린 LG화학이 올해 신증설로 글로벌 1위 지위를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 추진으로 공급과잉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작년 하반기 4년간 최고치에 달한 고부가합성수지(ABS) 영업마진을 올린 LG화학이 올해 신증설로 글로벌 1위 지위를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 추진으로 공급과잉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화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LG화학은 ABS 신증설로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어 중국 플랜트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1위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작년 원료인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SM(Styrene Monomer)의 가격이 고공 행진한데 이어 중국공장 일부가 폐쇄돼 중국이 수입을 크게 확대하면서 LG화학은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ABS는 LG화학의 주력 생산제품 중 하나다

LG화학은 2016년 11월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화난 ABS공장 15만t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증설이 완료되면 화난 공장의 ABS 생산능력은 기존 15만t에서 30만t으로 증가한다. 글로벌 ABS 시장은 신증설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2018년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LG화학 등은 자동차용, IT용 등에 투입되는 다양한 고급 그레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ABS는 국내 여수공장 90만t, 중국 중국 Ningbo 80만t, 화남 ABS 30만t등 연간 200만t의 생산체계를 갖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자급률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ABS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공급과잉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쟁국인 일본은 ABS 생산기업들의 구조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내수는 주력인 자동차용이 안정적으로 신장했으나 일반기기, 건축자재, 잡화용이 감소함과 동시에 수입제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본산 점유율이 낮아졌다.

반면, 한국 및 대만 ABS 생산기업들은 생산을 늘려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시장은 공급이 150만톤 가량 부족한 상태로 수입을 통해 내수를 커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자급률이 향상됨에 따라 수입이 감소했으나 품질 면에서 문제가 있고 수요처가 요구하는 그레이드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해 당분간 수입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ABS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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