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포토라인에 MB 세워야만 했나…이 정권에도 부메랑 될 것”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는 데 대해 “지방정부 장악을 위한 6·13지방선거용”이란 시각을 내비쳤다.](/news/photo/201803/182075_212761_3656.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소환조사하는 데 대해 “지방정부 장악을 위한 6·13지방선거용”이란 시각을 내비쳤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과 관련 “전(전두환)·노(노태우)처럼 국사범도 아니고 박(박근혜)처럼 국정농단도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노(노무현)처럼 개인비리 혐의로 포토라인에 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죄를 지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복수의 일념으로 전 전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내 꼭 포토라인에 세워야만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개헌, 집요한 정치보복 등 모든 정치현안을 지방선거용으로,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좌파로 채워 이 나라의 체제 변혁을 완성하겠다는 불순한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을 보고 있으면 이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된다”며 “MB처럼 (문 정권에도)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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