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귀가...측근들에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역대 전직 대통령으로는 다섯번째 검찰 수사망에 오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사 21시간 만에 귀가했다.
15일 전날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사를 받은 지 21시간 만에 검찰 청사를 빠져 나와 귀가했다.
이날 다소 담담하면서도 밝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온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취재진들의 질문에 어떠한 말도 하지 않은 그대로 차에 올랐다.
다만 검찰 직원들에게 이 전 대통령은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짤막한 인사를 남긴 채 황급히 자리를 빠져 나갔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차에 오른 지 7분 만에 논현동 자택에 도착해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날 자택에서는 친이계로 분류됐던 맹형규, 유인촌 전 장관 등 측근 인사들이 찾아와 이 전 대통령을 맞으며 향후 대응 방안 등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자택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소환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고 설명하며 어느 정도 혐의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한 만큼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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