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강경화, '美 의회 찾아 관세-한반도 정세' 관련 물밑접촉
방미 강경화, '美 의회 찾아 관세-한반도 정세' 관련 물밑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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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관세 면제 협조 당부
방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FTA 문제 등의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 ⓒ외교부 제공
방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FTA 문제 등의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 ⓒ외교부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방미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 의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한미FTA 문제 등의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현지시각)미 의회를 방문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 상원 및 하원 지도부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각각 개최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한미 경제-통상 및 동맹 현안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우리 대북특사단의 방북/방미 결과 등 최근 한반도내 긍정적 상황 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한미간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그간 미 의회가 다수의 한반도 관련 법안 및 평창 올림픽 지지 결의안 채택 등을 통해 보여준 바와 같이, 향후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은 “한미동맹의 빈틈없는 긴밀한 공조가 최근 한반도의 긍정적 정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면서 조심스런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향후 과거 협상 경험을 토대로 확고한 비핵화 원칙과 제재•압박 기조를 견지한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과 돌파구 마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강 장관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 개정협상이 호혜적으로 타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수입 철강 관세 부과가)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고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 전반에 의도치 않은 부정적인 여파를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관세 부과 조치에서 한국이 제외될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 의원들은 “한미 양국간 긴밀한 경제•통상 협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며 “철강 수입규제 관련 미 행정부에 가능한 해법 모색을 조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미국의 철강 수입규제 조치가 동맹국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 “불공정무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제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키도 했다. 

또 이날 강 장관은 “3월초 개시된 방위비 분담 협의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다고 말했고 미 의원들은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방위비 협의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원만히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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