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산 신항 배후단지 물류창고에서 열린 부산항 미래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며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 이 대륙과 대양을 잇는 다리가 바로 부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저는 부산항과 조선소를 보면서 자란 부산의 아들이며 바다를 보며 꿈을 키웠고 부산의 발전과 함께 저도 성장했다”며 “부산항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부산항의 역사가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바다를 포기하고 강국이 된 나라는 세계역사에 없으며 해양강국은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고 그 중심에 바로 부산항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을 이을 때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으며 세계사적인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이 기회를 잘 살려내 남북한을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도 극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현실이 될 것이며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아시아의 해양수도가 될 것”이라며 “철도, 공항과 함께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말미에 문 대통령은 “항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해운산업 되살리기에도 최선을 다하겠으며 생존을 건 치열한 경쟁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정부 시기 구조조정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고효율 선박 발주를 위한 금융지원, 안정적인 화물 확보와 국적선사 경영안정을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