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부문 부진에도 믿는 구석은…
동국제강, 후판부문 부진에도 믿는 구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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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유통용 후판 비중 확대 봉형강·냉연제품 비중 늘려
자본잠식이 지속되는 CSP제철소, 내년 말 흑자 달성 목표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수익성 증대를 위해 후판 비중을 줄이고 유토용(비조선) 후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작년 봉형강 부문의 철근이 호황 덕에 판매량도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예상된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장세욱 부회장은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t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동국제강이 미 철강 관세문제와 조선업황 저하로 인한 후판부문 영업손실 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수익성 증대를 위해 후판 비중을 줄이고 유토용(비조선) 후반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또, 작년 봉형강 부문의 철근이 호황 덕에 판매량도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실현이 예상된다.

봉형강과 냉연부문은 동국제강 사업의 양축으로 비중이 각각 46%, 32%에 이른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봉형강 업계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철근 및 형강 M/S 각각 2위) 및 비용효율성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수요 변동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수 있어 양호한 영업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연극 후판사업본부장(전무)은 “일반유통용 후판의 판매가격이 조선용보다 톤당 6만~7만원 정도 높기 때문에 지난해 일반유통용 후판 비중을 60~70%까지 올렸다”며 “지금 건조하고 있는 조선용 후판 물량은 2016년 이전에 수주한 거라 올해 후판 사업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2012~2014년 조선업 불황으로 후판부문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며 구조조정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수익성이 좋은 봉형강, 냉연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016년 가동된 CSP제철소는 지난해까지 순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역시 적자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기간 연장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증가, 글로벌 철강 업황 위축 등으로 자본잠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t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며 2019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후판공장 매각과 당진3후판공장 가동률을 끌어 올릴지도 주목된다. 가동중단 상태인 포항 2후판공장은 현재 2곳 업체와 접촉 중이다.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당진 3후판공장의 경우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경우 자산 가치의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당진3후판공장 가동률은 6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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