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 구상’ ‘일자리 창출과 나눔’ 뒤이어
진보진영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상대로 한국사회의 미래의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1위는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민주주의 모색 및 강화’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생태지평연구소·시민의신문·진보정치연구소·한국노동사회연구소 등 5개 단체는 학계·노동계·시민사회단체 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사회 미래의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2위는 ‘통일 방안과 통일한국 구상 수립’, 3위는 ‘고용 없는 성장 경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나눔 대책’이었다.
김현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10여년 동안 한국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들이 이번에 선정된 주요 의제의 종류와 경중을 설명”해주며 “한국의 이론진영과 운동진영 일선활동가들이 관심을 갖고 중시하는 의견 분포를 알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정훈 생태지평연구소 연구위원은 “상위 5위 안에 있는 의제들을 크게 묶어본다면, 한국사회의 핵심적인 문제인 실질적 민주주의의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문제를 담고 있”다고 정리했다.
조현연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은 이번에 선정된 미래의제들이 “사실은 오래전부터 얘기돼왔다”며 “운동과 소통하는 진보정당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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