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일정 서해 군통신선으로 北에 통보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미 군 당국이 내달 1일 독수리훈련과 키리졸브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때문에 연기됐던 실시간 기동훈련을 당초 계획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다”면서 “훈련 일정을 유엔군사령부를 통해 오늘 자로 북한군에게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관례대로 연습 내용의 정전협정 준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참관키로 했다.
다만 이번 훈련은 일부 축소 될 전망인데 키리졸브 연습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야외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한달 전도 기간이 줄어든다.
특히 독수리 훈련 축소에 대해 “동계올림픽 일정으로 인해 전체적인 훈련 일정이 늦춰지면서 장기간 실병력 동원에 어려움이 생겼고, 미리 계획됐던 다른 군사 일정들과 겹치는 문제도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훈련에는 미군의 핵 항공모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한반도 정세가 대화 모드로 전환되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이번 훈련에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주일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 대형 상륙함 와스프 함이 처음으로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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