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면세점 "대기업과 같은 임대료 인하는 생존 문제"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소·중견 면세점이 인천공항 입점 임대료와 관련해 목소리를 드높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엔타스·시티·삼익 면세점은 “대기업과 같은 임대료 인하는 중소·중견 면세점의 생존 문제다”며 “인천공항공사에서 2015년 입찰시 중소·중견에 제시한 대기업 대비 약 35~40% 수준의 임대료와 같이 영엽요율 차등 적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사업자들에게 4개 상권 구분과 할인율을 제시 후 추가 협의 없이 전달 13일 단순 여객 수 이동에 대한 27.9% 임대료 인하안을 일방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인천공항공사는 반기마다 여객 수 증감에 따른 재정산을 조건으로 제시했지만 모든 사업자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반기마다 조정시 중소·중견 면세점은 최소보장액이 정해지지 않아 마케팅, 판촉, 프로모션 등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매출을 높여야 하는 기준을 만들지 못하며 공항공사에서 진행하는 영업요율의 비교징수도 있어 적정 매출 기준이 모호해지는 상황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임대료 인하만을 진행 시 대기업과의 경쟁으로 인하여 마케팅, 판촉활동 진행시 인천공항의 품목별 영업요율로 인해 낮아진 임대료와 상관없이 추가납부되는 임대료가 높아질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들은 임대료 조정과 더불어 영업요율 또한 인천공항 임대료 조정 비율로 조정하여야 중소기업법 내용에 나오듯이 중소기업이 아닌 기업 등 다른기업과의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을 위한 시책 중 하나로 안정적인 운영과 이로 인해 일자리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이 철수를 밝힌 지난 2월 13일 각 면세점에 ‘임대료 27.9% 감면’이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도 반발하며 철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