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채용 등 논란 일던 홈앤쇼핑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홈앤쇼핑 강남훈 대표가 이사회 열리기 전 자진 사임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훈 대표는 당일 해임 안건이 다뤄질 이사회를 앞두고 사임을 결정했다.
앞서 홈앤쇼핑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을 신사옥 건설 시공사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약 180억원을 더 낮게 제시한 대림산업을 떨어뜨렸다. 이에 경찰은 강남훈 대표 등 관련자들을 집중 추구하며 해당 건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10월과 2013년 12월 홈앤쇼핑 공채 1·2기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전형 심사시 임의로 가점을 주거나 인·적성검사 재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등의 수법으로 총 10명을 부정 채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1월 홈앤쇼핑 본사와 채용 담당 업체 등 7곳을 압수수색했으며 강남훈 대표와 인사팀장이었던 여모씨 등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었다.
강남훈 대표 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등의 추천을 받고 인사 재량권 내에서 가점을 줘 문제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앤쇼핑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강남훈 대표가 잡음 및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 이사회가 열리기 전 대표, 사내이사 등을 자진 사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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