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영업사원에 갑질 ‘영업소장’ 또 관리직으로 인사조치 논란
[단독] 오리온, 영업사원에 갑질 ‘영업소장’ 또 관리직으로 인사조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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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동료직원 "영업소장이 폭언 폭행 가한 것 모두 사실"
오리온 관계자 "중징계 처분 및 인사조치 진행"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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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리온이 갑질을 일삼던 영업소장을 또 다시 관리하는 부서로 인사 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본지 취재결과 오리온은 최근 영업소장 A씨를 경인 사업부로 인사 조치시켰다. A씨는 영업사원에게 폭언·폭행을 자행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는 인물이다.

본지가 입수한 녹취록 등에 따르면 A씨는 남양주영업소장 재직 당시 영업사원에게 “눈 풀렸다. 약 먹었냐”, “너 같은 X쓰레기는 처음 본다”, “XX끼야”, “XX놈이네” 등의 상습적인 폭언을 했다. 또한 ‘방석’ 등으로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는 영업사원 동료 직원들의 주장이 이어졌다.

실제 동료직원은 당시 본지와 통화에서 “A씨가 영업사원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한 것은 모두 사실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폭언 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면밀히 조사한 결과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업무와 관련한 개인적인 언행과실로 회사와 임직원의 이미지 및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 처분(감봉 5개월)을 내리고 이와 별도로 인사조치(소장 직책 면, 타 영업부 전보 및 직군 전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가 복귀한 경인 사업부는 영업소와 대리점을 관리하는 부서로 A씨는 대리점을 관리하는 직책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선 “A씨가 대리점을 상대로 갑질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오리온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 대상의 직무윤리교육을 더 강화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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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봉 2018-03-23 20:58:00
밀어내기 등 기업체가 영업사원에게 갑질하지 못하도록 청와대 국민청원 신청했습니다.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동의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7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