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야4당, 의총 열어 靑 개헌 발의 대응하자”…이용주 “분란만 조장” 일축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하루 앞둔 25일 자유한국당에서 전격 제안한 개헌 관련 야4당 합동 의원총회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news/photo/201803/182841_213764_2323.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하루 앞둔 25일 자유한국당에서 전격 제안한 개헌 관련 야4당 합동 의원총회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개헌논의는 더불어민주당까지도 포함한 5당협의체가 국민여론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다”며 여당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은 물론 “합동의총은 실효성 있는 논의기구가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분란만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한국당은 먼저 자체 개헌안을 내놓고 진지하게 국회에서의 개헌논의에 임해야 한다”며 합동 의총 동참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한국당에선 같은 날 오전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문재인 관제개헌 발의 관련 긴급간담회를 열고 “내일 문재인 관제 개헌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마당에 국회가 마냥 손가락을 빨며 지켜볼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함께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다른 야당들에 요청한 바 있는데, 지난 21일 야4당 개헌정책협의체 구성을 촉구한 이후 두 번째 제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야4당 개헌정책협의체 제안도 거부했던 평화당과 정의당을 향해 “정권이 대놓고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찍소리 못하는 야당이 과연 야당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는지 회의감만 자아낸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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