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안철수, 울산시장 측근 압수수색한 경찰에 반응 온도차
홍준표·안철수, 울산시장 측근 압수수색한 경찰에 반응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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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울산경찰 보니 수사권 독립 요원”…안철수 “그런 식 수사는 쪽팔린 일”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5일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을 울산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일부 같은 듯 하면서도 온도차가 느껴지는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5일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을 울산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일부 같은 듯 하면서도 온도차가 느껴지는 입장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5일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을 울산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일부 같은 듯 하면서도 온도차가 느껴지는 입장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만 경찰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주는 떡도 마다하는 울산경찰청장의 행태를 보니 경찰 수사권 독립은 아직 요원하다”며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도랑을 흙탕물로 만든다”고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맹비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이기붕의 자유당 말기 백골단을 연상시키는 일부 경찰 간부들의 행태는 결과적으로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며 “청부 수사를 계속하면 할수록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반면 안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울산 남구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장 한국당 후보가 전략공천 받던 날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아서 울산에 소문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울산 자존심에 큰 상처”라며 “(수사당할) 단초를 제공하거나 그런 식으로 수사하는 것은 (시장과 경찰 양측) 다 쪽팔린 일”이라고 경찰은 물론 압수수색 당한 울산시장 측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쪽을 혼내주는 법은 간단하다. 바른미래당을 당선시키는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정당이 보수 간판 하나만 들고 수십년 권좌를 지킨 것을 방치해서 되겠는가. 지난 23년간 울산을 장악하고 독주해 온 한국당에게 울산 시민의 힘을 보여줄 때”라고 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야권으로부터 맹폭을 받고 있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앞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패비리에 대해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 뿐”이라며 “그 (수사) 대상이 야당인사란 이유만으로 정치경찰이란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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