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남북정상회담으로 안보위기 해결된 듯한 분위기 위험”
유승민 “남북정상회담으로 안보위기 해결된 듯한 분위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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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미국 내에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우리보다 높게 예측”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6박7일간 미국을 방문한 뒤 돌아온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단순히 4월과 5월의 남북·미북 정상회담으로 안보 위기가 해결된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시사포커스 / 이광철 기자] 6박7일간 미국을 방문한 뒤 돌아온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단순히 4월과 5월의 남북·미북 정상회담으로 안보 위기가 해결된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6박7일간 미국을 방문한 뒤 돌아온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6일 “단순히 4월과 5월의 남북·미북 정상회담으로 안보 위기가 해결된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미국 내부에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의 의견대립이 첨예하다. 미국 내 혼란과 갈등이 한국에게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관료들이나 전문가들이 군사적 옵션의 가능성을 한국이 과소평가한다는 말을 했다”며 “남북·미북 정상회담이 합의된 상황에서 아직도 미국 내에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우리보다는 높게 예측하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 대표는 “워싱턴의 전반적 상황은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 비핵화 협상이 안 될 경우 군사적 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 상황은 혼란스러웠고 여전히 큰 숙제로 남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와 행정부 의사결정이 불확실하고, 리스크가 있고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한국 정부가 한미동맹의 틀 속에서 미국 국무부, 국방부 등을 상대로 미국발 리스크를 줄여나가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함 8주기를 맞아 이날 평택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기로 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유족들을 홀대하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3월26일의 (천안함) 폭침, 6월29일의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세 사건을 같이 묶어서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지만 다분히 전사자들과 희생자, 또 유족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대표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괴담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을 매우 걱정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바른미래당은 이런 부분에 확고한 원칙을 갖고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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