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지사 경선에 새로운 변수될 듯...

[경북 / 김재원 기자]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전격 박명재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이로인해 자유한국당 경북지사 경선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 전 시장은 26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랫동안 도지사를 준비해 왔지만 정치적인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꿈은 잠시 미루고자 한다”면서 “위대한 경북 건설의 비전을 실현하면서 보수정권 재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박명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도지사를 놓친다면 또다시 12년을 기다려야 하는 암울한 현실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들며 “동남권을 잘 알고 소외시키지 않을 지역 출신 박명재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경북도의 균형발전과 도민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북 제1도시인 포항은 인구의 감소와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 및 철강공단의 침체, 지진피해 등으로 시민들의 무력감과 상실감이 팽배하고 도시 경쟁력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소지역주의를 운운하며 동남권의 희망에 찬물을 끼얹는 움직임이 있는데, 포항을 비롯한 경주, 영천, 경산, 영덕 등 동남권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동남권 도지사가 나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재선 포항시장을 역임하고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바 있으며 이번 포항시장 선거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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