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무조건적인 더블스타 외자유치 반대 입장이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의 의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체 직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조속히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news/photo/201803/182901_213855_567.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에 더블스타 외자유치와 관련 금호타이어 전직원 찬반투표를 제안했다.
26일 오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노조의 무조건적인 더블스타 외자유치 반대 입장이 금호타이어 전체 구성원의 의지인지 확인하기 위해 전체 직원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조속히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갑자기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배경에는 25일 자정까지 노조가 공동선언문 초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게 이유였다.
이 회장은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수차례 노조와 비공개면담 끝에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수용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25일 공동선언문 초안을 노조에 송부해 이날 자정까지 최종의견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노조는 25일 자정까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밝힌 노조와의 구두 합의 내용은 23일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경영정상화 및 장기 발전방안 수립 등을 위한 미래위원회 공동 구성 ▲자구계획의 조속한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정채(노조·회사·조사정위·산은) 공동선언문 26~27일 발표 ▲29~30일 노조원 투표 등이다.
이 회장은 “노조는 해당 기업과 정보제공자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산은은 더블스타 외자유치 공개 이후 국내 어떤 기업으로부터도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금호타이어도 공시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인수의사 밝힌 국내 기업 있어’ 언론 보도와 관련해 “더블스타의 외부투자유치 공개 이후 국내 기업으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