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향후 메뉴 가격 인상하겠다는 업체 78.6%로 나타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외식업체 중 77.5%가 2018년도 최저임금 적용 이후 현재까지 경영상태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26일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18년도 최저임금 적용 3개월을 맞아 실시한 ‘최저임금 적용 2개월 국내 외식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절반 이상이 현재 경영상태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으며 향후에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80.4%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0.1%가, 종업원 수는 3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메뉴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78.6%로 평균 인상률은 18.4%로 나타났다. 아울러 올해 1월~2월의 월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1%, 3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종업원에 대한 감원 움직임도 포착됐다. 올해 외식업체 1곳당 종업원 수는 평균 2.0명으로 지난해 2.9명과 비교하여 약 1명 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원을 피해 남아있는 종업원들에게 올해 1월~2월에 지급된 1인당 인건비는 전년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한편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김삼희 부연구위원은 “올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국제통화기금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일회적으로는 저소득층의 소득을 향상시켜 소비 전반으로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순 있겠으나 지속적인 인상은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