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사드 보복의 영향 아직도 존재 등"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과 내·외국인 고객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전달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1억8696만 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로 전월 13억8006만 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보다 14.0% 감소했다. 또한 내·외국인 고객은 각각 약 225만2489명, 129만1890명이 다녀가 총 354만4379명의 기록 수치를 보였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10월 11억1859만 달러(한화 약 1조2027억원)를 기록한 이후 4개월만에 하락한 수치이며 내·외국인 고객은 지난해 2월 총 411만8016명을 기록한 이후 1년만에 최저다.
이와 관련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사드 보복의 영향이 아직도 존재한 것 같다”며 “또한 인천공항공사와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임대료 갈등 등의 이유로 매출과 고객 수 감소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와 제1여객터미널에 입점한 면세점업체들은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에 따른 임대료 인하 폭과 산정 방식을 놓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9일 사업권 일부를 철수했으며 신라·신세계 면세점도 철수 의지를 보이며 강경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중소·중견 면세점들도 대기업 면세점보다 더 나은 조건이어야 한다며 항의집회를 여는 등 대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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