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헌협상 본격 시작...대통령 개헌발의, 촉매역할 입증”
우원식, “개헌협상 본격 시작...대통령 개헌발의, 촉매역할 입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당, 당리당략에 매몰된 소모적 공방 멈추고 치열하게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원식 원내대표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회는 그간 15개월 논의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협상 테이블 한 번 갖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동시선거 약속 뒤집기와 정부 개헌안 딱지 붙이기에 금쪽같은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개헌 협상이 시작된 것은 결국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가 그 촉매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회는 그간 15개월 논의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협상 테이블 한 번 갖지 못하고,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동시선거 약속 뒤집기와 정부 개헌안 딱지 붙이기에 금쪽같은 시간만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 개헌 발의권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끝내고, 각 당이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개헌 합의안을 만들 때”라며 “약속시한에 따라 대통령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대통령은 국회 개헌안이 마련되면 우선적으로 존중하기로 거듭 밝혔다. 4월 임시국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개헌 국회연설’을 하는 것도 최대한 국회를 존중하고 반드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 개헌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또 “어제 국회의장-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합의한 대로, 오늘부터 본격적인 교섭단체 간 개헌협상에 돌입한다”며 “권력구조 개편, 선거제도 개편, 권력기관 개혁, 국민투표 시기 등 쟁점사항에 대해 되도록 압축적으로 밀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간 개헌협상인 만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교섭단체가 되면 함께 하게 될 것이고, 국회 헌개특위 간사들이 포함된 2+2+2, 그리고 정의당과 민평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8인 회담으로 확대 진행해 생산적이고 실효성 있는 논의가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은 당리당략에 매몰된 소모적인 공방을 멈추고 합의한 대로, 각 당의 개헌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치열하게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도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국민을 위한 개헌이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