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위 회의에 참석해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자에게 파업불참의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냐”며 “저는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news/photo/201803/183055_214062_3916.jpg)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차 회의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의 ‘좌파정권 방송장악피해자지원 특위’와 배현진 전 앵커의 노이즈마케팅을 비판했다.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의 노이즈마케팅이 소란스럽다”며 “바른미래당이 연일 인재 같지 않은 인재영입 시리즈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영입 불발 보도 속에 배현진 전 MBC 앵커의 스타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이름도 희한한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위’ 1차 회의를 열고 MBC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했다”며 “작년에는 국회를 팽개치고 김장겸 전 사장 지키기에 나서더니 MBC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현장조사 등을 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현진 당협위원장은 한술 더 떠 본인이 현 정부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라는 거다”라며 “듣는 사람들은 여기서도 ‘주어’가 헷갈린다. 방송탄압을 했다는 주체가 누구라는 건지, 배현진 전 MBC 앵커가 방송장악피해자라는 건지, 누가 불법행위의 주체인지 뻔히 아는 일을 주어가 없으니 아니라고 부인했던 주어 생략의 DNA가 이번에도 발동했다. 주객전도당, 적반하장당, 자유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유한국당이 공정언론 뜻이라도 안다면 지금이라도 MBC에 대한 억지주장을 접고 언론에 부당한 간섭을 할 생각을 말라”며 “제1야당 자유한국당이 관심 갖고 해야 할 일은 경찰들에게 사과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비꼬았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배현진 전 앵커의 노이즈마케팅이 통할지는 더 지켜봐야겠다. 본인이 항상 주목받는 이유가 편법과 정의롭지 못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말라”며 “젊은 패기는 좋으나 겸손하길 바란다. 조련당할 일이 아니다. 차근차근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