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핵 단계적 해결, 우리만 핵 위협에 놓이게 되는 것”
나경원 “북핵 단계적 해결, 우리만 핵 위협에 놓이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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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부분만 해결되면 미국은 위협이 제거된다고 생각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측 주장인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우리만 북한의 핵위협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 측 주장인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우리만 북한의 핵위협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북한 측 주장인 단계적 비핵화에 대해 “우리만 북한의 핵위협에 놓이게 되는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합의가 단계적 합의 해 놓고 북한이 약속 안 지키고 다 유야무야 되지 않았나? (단계적으로 갈 경우) ICBM 부분만 해결되면 미국은 위협이 제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이 살라미 전술에 우리가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실질적으로 정말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그리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해결에 대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받아내야 한다. 이게 1994년이나 2005년, 2009년과 같은 그런 실패한 합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지금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예전에 ‘북한 핵이 우리 핵’이란 식의 그런 게 잠재적으로 있을까봐 제일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운전자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상 이제는 운전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것”이라며 “사실은 중국이 굉장히 여러 가지 패를 같이 가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쌍중단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시키고 북한은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라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북미 평화협정을 체결하면서 비핵화 프로세스를 하자는 건데, 결국은 이것이 다 완성되면 북한은 중국의 핵우산 아래에 가게 되는 것이고, 이건 중국이 원하는 것”이라며 “결국 한미동맹도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이른바 북핵 문제에 있어 ‘일본 패싱’된 상황과 관련해선 “우리가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국도 상수였단 말을 드렸지만, 일본도 상수라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만약 미국이 적당한 선에서의 비핵화 부분을 합의하게 된다, 그렇게 됐을 때는 한일 간에 협력해야 될 부분이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그는 일간베스트 사이트 폐쇄에 반대한 이유에 대해선 “일베든 어디에든 가짜 뉴스를 올리거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그 사이트를 폐쇄하는 부분은 다른 문제”라며 “이것을 함부로 칼을 빼면 결국 인터넷상의 언론 자유까지도 나중에는 침해할 수 있게 되지 않느냐. 지금 방송 장악이나 포털 장악이라든지 이러한 어떤 시도 혹은 그런 행위의 방향성을 보면 이것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우려 표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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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2018-03-30 15:48:51
그냥 가만 있으면 안되겠나...
나서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지 않았는가....
당에도 .국가에도 이익이 안되는 짓을 왜하는 가?
대체 왜 사는가...그대는...

밑에댓글좀다물지? 2018-04-02 14:36:25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의 의견을 소신있게 얘기하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는지?? 니놈은 할얘기 다하면서 저사람은 안된다?? 니가 김정은이라도 돼?? 왜 독재질이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