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경기도지사 선거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성남 시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광역단체장 선거 예비후보 1·2위 간 격차가 클 경우, 1위 후보자를 경선 없이 단수공천할 것”이라고 경선 룰을 정한데 대해 “선당후사의 정신을 실천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재명 전 시장의 선거캠프인 ‘명캠프’는 30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은 물론 이번 지방선거 관리에 있어서 어떤 지도부보다 공정하고 현명한 당 운영으로 대선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며 “후보 간 갈등과 당내분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경선룰을 ▲누구나 승복할 합리적 내용 ▲예측가능하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국 균일 적용되는 단일형으로 만든 것은 큰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지역이나 후보마다 경선룰을 달리 정하거나 후보간 협의에 따르게 함으로써 소위 ‘맞춤형 경선룰’로 ‘무늬만 경선’을 통해 사실상 특정 후보를 낙점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 그런 여지를 없애고 혼란과 갈등의 소지를 최소화한 것은 선당후사의 정신을 실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캠프’는 “이번에 당이 후보간 종합평가 격차가 20점 이상이거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격차가 20%p 이상이면 컷오프와 단수추천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면서 “이전에도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5%또는 20%의 큰 격차가 발생하면 경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처럼 방침으로 명시한 예는 없었다”고 과거의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떠나 경기룰을 선수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것은 경기에 대한 불신과 분란을 초래하므로 당의 방침을 환영한다”며 “기회는 평등하고 경쟁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정부의 모토를 당내경선에서 철저히 지킴으로서,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정부의 성공 민주당 정권 재창출에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