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노사 조인식'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된다. 1일 열린 노조 찬반 투표에서 60.5%의 찬성표로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조합원들이 동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 대상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 특별합의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결과 총 조합원 2987명 중 2741명이 투표에 참여해 60.6%에 해당하는 166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052표, 무효는 29표다.
이날 투표에는 광주공장 조합원은 총원 1471명 중 1363명이, 곡성공장은 1478명 중 1346명, 평택공장에선 32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광주공장 864명, 곡성공장 771명 평택공장 25명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어 노사는 오는 2일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및 단체교섭 노사 조인식'을 맺는다
이날 투표에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31일 ‘46차 본교섭’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했다. ▲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 반납 ▲ 2019년 이후 상여 200% 반납(2018년 반납분 250% 중 50% 환원) ▲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 ▲ 상여 반납분 환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 보상 ▲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 공장 휴무 40일 시행(무급휴무 20일/통상임금 50% 지급휴무 20일) ▲ 연차, 공상, 질병휴직 등 제도 개선 ▲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 이다.
2016년 단체교섭과 향후 임금협상 등에 대한 별도합의서의 내용은 ▲ 2016년 기본급 1% 인상 ▲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임금 동결 ▲ 2018년까지 국내공장 투자에 대한 단계적 내용 확정 ▲ 2019년 하반기부터 광주/곡성공장에 대한 단계적 설비투자 개시 등이다.
또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로부터 금호타이어 독립경영 및 노동3승계 보장, 국내 공장 투자 등 서면 약속했다. 현재 경영위기 극복 및 미래 계속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노사-산업은행-더블스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미래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