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위원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종합 장관, 최정표 원장
전 국회의원, 전 정권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
전 국회의원, 전 정권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3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하면서 전 정권 국회의원과 현장에서 활동한 시민단체 활동가 등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들로 강력한 재벌개혁 플랫폼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김기식 금감원장을 비롯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홍종학 중소벤쳐기업부 장관이 정부 각 처에 포진됐다. 문재인 캠프 출신인 최정표 KDI 원장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장하성 실장을 제외한 네 명은 모두 문재인 캠프 출신으로 재벌 개혁의 핵심 인사들이다. 이전 보수 정부에서 경제개혁연대·참여연대·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에서 활동하면서, 재벌의 일감몰아주기·편법승계·불법하도급 등 고질적인 재벌의 행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높여왔다. 김상조 위원장이나 김기식 원장이 이른바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들의 활동 이력으로는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역임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참여연대를 거쳐 경제개혁연구소 이사장을 맡았다. 홍종학 장관은 경실련과 전 19대 국회 산업부에서 주로 재벌 개혁관련 활동을 펼쳤다. 김기식 금감원장 역시 19대 정무위 의원으로 재벌은 물론 금융개혁에 날을 세웠다. 이번에 금감원장에 취임하면서 금융권의 갑질과 부당대출 등 지배구조 및 채용비리 등 이른바 금융적폐를 청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실련 출신인 최정표 KDI 원장은 문 대통령의 경제분과위원장을 맡아 재벌개혁 구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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