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신세계그룹에 이어 현대기아차도 채용박람회를 열고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일(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고 채용박람회 참여 협력사를 2·3차까지 확대하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협력사 채용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현대·기아차는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채용박람회는 2, 3차 협력사만을 위한 전용 채용박람회를 신규로 실시해 채용박람회 참여 협력사를 2·3차까지 확대한 게 특징이다. 올해 7회째로 ▲부품 협력사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총 281개의 협력사가 참여하며, 협력사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6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먼저 1차 협력사를 위한 채용박람회는 ▲2일(월) 수도권 박람회(서울, 코엑스)를 시작으로, ▲5월 3일(수) 호남권 박람회(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5월 15일(화) 대구·경북권 박람회(대구, 엑스코) ▲5월 24일(목) 부산·경남권 박람회(창원, 창원컨벤션센터) 등 4개 지역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2·3차 협력사를 위한 채용박람회는 ▲4월 12일(목) 수도권/중부권 박람회(안산, 안산상록수체육관) ▲4월 27일(금) 울산·부산·대구·창원 박람회(울산, 울산대학교) 등 2개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상생협력기금’,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 전용 채용박람회 실시 등 3각 축을 형성, 협력사 경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차 협력사를 위한 전용 채용 박람회를 통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자동차 부품산업 경쟁력 향상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선순환형 동반성장’을 발표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과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신규 조성을 통해 1차 협력사는 물론 2·3차 협력사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며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