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사의 은행 자산의존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총자산 증가율도 지주사내 계열사 중 가장 적었고, 점포ㆍ임직원 감소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1901.3조원으로 전년 말(1754.1조원) 대비 8.4%(147.2조원) 증가했다.
지주 계열사 중 자산의존도가 줄어든 곳은 은행이다. 은행은 전년 말대비 76.4%에서 75.1%로 전년 말 대비 하락한 반면 금융투자(9.4→9.7%), 보험(7.5%→9.0%), 비은행(5.4%→5.6%)은 상승했다.
총자산 증가율이 가장 적은 곳도 은행이었다. 권역별로 은행(6.6%)이 증가율이 낮았고, 비은행(11.3%), 금융투자(12,4%), 보험(30.4%) 순이다.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지주의 점포수는 지난해 7128개(212개↓), 임직원수 11만4534명(2204명↓) 감소했다.
한편, 작년 은행들의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0.08%), 기본자본비율(0.41%), 보통주자본비율(0.47%)이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로 전년 말 대비 0.16%p 하락했다. 또 총 대손충당금을 고정이하여신을 나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3.86%로 기업부실 감소 등으로 전년말(89.29%) 대비 14.5%p 상승했다.
한편, 금융지주의 증권사 보험사 등 M&A를 통한 확장에 따라 자회사 대여금 및 지분매입 등 회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은 32.38%로 전년말(28.38%) 대비 4.00p 상승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24.74%로 부채조달을 통한 자회사 출자가 증가(1.7조원, 8.5%)하면서 전년말(123.00%)대비 1.7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