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테크노 CEO상」은 기술개발과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통하여 국가과학기술혁신과 기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자연과학 전공의 최고경영자를 발굴·포상하는 것으로 과학기술부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공동으로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SK텔레콤(주)의 조정남 부회장은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 서비스와 IT 기술의 해외 수출을 통해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세우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66년 당시 대한석유공사(현 SK)에 입사한 후 30년간 기술부장, 기술담당 상무 등을 역임하면서 나프타 분해사업에 매진하여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그리고 1996년 현재의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연구원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00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전형적인 테크노 CEO이다.
생산현장과 연구개발 분야에서 대부분을 종사한 현장 전문가로 세계에서 최초로 CDMA 상용서비스와 위성 DMB 서비스, Wibro(휴대인터넷 : 고속 데이터 전송 서비스) 상용화,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 음서과 중저속의 데이터 서비스) 상용화 등을 통해 2005년에는 SK텔레콤을 매출액 10조원, 2006년에는 고객 2,000만명을 돌파하는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의 이동전화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기술 및 무선인터넷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여 몽골과 베트남의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메이저 사업자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의 일환으로 조 부회장은 베트남 정부로 부터 2003년 자국의 이동통신 선진화에 기여한 데 대한 보답으로 정보통신 발전 공로훈장을 받은 바도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월드리더”를 표방하고 2006년 5월부터 IT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6월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이동통신 시장 공략을 위하여 중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세계 통신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선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단말기와 솔루션 등 전·후방 IT 업체와 함께 패키지 형태로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여 국가 경제에 공헌하는 바 더욱 크다.
또한, 조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함께하는 마음,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SK그룹 임직원봉사단과 고객봉사단을 발족시켜 자원봉사 참여자로 약 2만명을 동참시켜 국내·외 자원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데 모범을 보이는 등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주)진성티이씨의 윤우석 회장은 30년간 중장비 부품 개발에 전념하여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수출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 회장은 공병(工兵) 소대장으로 복무하면서 굴착기의 잦은 고장 원인이 부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건설 중장비 부품 국산화를 목표로 1975년 부품 전문 기업을 창업하여, 해외에서 수입하던 부품을 직접 설계하고, 주조와 생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데 전념하여 10년만에 당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중장비 회사에 납품하면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 중심,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신기술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현장 개선 운동’ 등 경영혁신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이 안정된 제품을 만들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ISO9001' 품질인증과 ’ISO14001' 환경 경영시스템 등도 인증받아 대외적인 신뢰도도 제고하여 1999년에 1천만불, 2004년에는 2천만불 수출을 달성했다.
2천만불 수출을 달성한지 불과 1년만인 2005년에는 세계 30여개국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하여 수출 5천만불을 돌파하는 개가를 올렸다.
아울러 플로팅 씰(Floating Seal: 롤러와 아이들러 내부에 주입된 윤활유가 새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은 세계 시장점유율 15%로 1위, 롤러(Rollers: 건설 중장비를 이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부품)는 세계 시장점유율 7%로 3위를 차지하는 등 중장비 부품에 대한 기술력과 기술적인 우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캐터필러, 히타치, 고마츠 등 세계 3대 중장비 회사로부터도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부품을 공급하는 전문 제조회사로 성장시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였다.
윤 회장은 향후 최고의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는 아이템, 국산화가 필요한 중장비 부품을 발굴해 세계 1위 중장비 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의 테크노 CEO상」은 지식 기반 기술경영을 확산시키고 청소년에게 이공계 진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하여 2002년부터 시상해오고 있으며, 매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CEO 각 1인을 선정, 과학기술 부총리상과 트로피,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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